[현직자 인터뷰] 컴공이 아니어도 C&C에 올 수 있다! 개발 비전공자의 SK C&C 입사 Story!
최근 들어, AI Literacy라는 단어가 등장하며 AI 활용능력을 포함한 디지털 역량이 강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데이터 사회에서 국내외 많은 기업들 역시 끊임없이 쏟아지는 데이터와 정보를 처리할 능력을 갖춘 인재를 찾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되었는데요, 트렌드에 발 맞춰, 사회에 나가기 전 거치는 관문인 대학 입시에서의 전공 선택 또한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컴퓨터학과, 데이터과학과 등 수많은 데이터와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줄 아는 능력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학과들로 고등학생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고등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선택한 전공이 평생의 진로를 결정하기엔, 사람의 관심사와 흥미는 대학 재학 중에도, 취업 준비중에도 언제나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있는 여러분들 또한 대학생, 혹은 취업 준비생이라면, 자신의 전공이 반드시 컴퓨터학과/데이터과학과 등 데이터를 다루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엔지니어로서의 꿈을 갖게 되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이러한 고민을 하는 취준생 여러분들을 위해, 먼저 그 길을 걸어 온 현직자 분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발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학과를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AI/Data Engineer로 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현재 관련 전공을 이수하고 계신 분들 또한 본 기사의 현업에 종사하고 계신 분의 조언을 통해 더 많은 것들을 배우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 볼까요?
SK Careers Editor 21기 주수빈
SK(주)C&C [현직자 인터뷰], Plant서비스팀의 전수민 매니저님과 함께합니다.
[인터뷰 목차]
▶ Chapter 1. 대학 학부 시절
▶ Chapter 2. Data Engineer가 되기 위한 과정
▶ Chapter 3. 취업 준비 과정
▶ Chapter 4. SK(주) C&C 타겟팅 비법
▶ Chapter 5. 취준생을 위한 한 마디
전수민 매니저님) 통계학과를 전공했습니다.
전수민 매니저님) 학창시절 수학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에, 인문계로 지원할 수 있는 학과 중에 가장 이공계와 가깝고 숫자를 다룰 수 있는 통계학과로 지원하였습니다.
전수민 매니저님) 처음부터 데이터 엔지니어나 개발자가 되겠다는 목표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이론 수업 도중 가끔 데이터를 다루는 실습 과정이 있었는데, 그 과정이 흥미로웠고, 점차 실제 데이터를 다뤄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면서 데이터 분석 또는 AI 쪽으로 진로를 넓히게 되었습니다.
전수민 매니저님) AI/Data Engineering 직무의 가장 큰 매력은 데이터를 통해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입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AI 모델 학습과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전수민 매니저님) 제일 먼저 했던 일은 학습 공동체를 만들어 스터디를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학부 과정에서는 파이썬을 다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학습공동체를 통해 기초 문법부터 데이터 분석 기법까지 익힐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해 보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환경, 경제, 제조 등 여러 분야의 공모전에 참여하여 주제에 따라 데이터를 바라보는 관점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고, 분석 결과를 시각화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해 팀원들과 함께 솔루션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흥미를 느꼈습니다.
전수민 매니저님) 처음 코딩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제가 강의나 교재를 직접 추천하기보다는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저는 오프라인 서점에 직접 가서 여러 책을 살펴봤고, 실습 위주로 설명돼 있거나 온라인 강의가 함께 제공되는 책을 골라서 공부했습니다. 눈으로만 읽는 건 한계가 있다고 느껴서, 책에 나오는 코드나 예제를 무조건 직접 손으로 타이핑하며 실습했어요. 그렇게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문법이 익숙해졌고, 기본적인 코드는 어느 정도 외운다는 생각으로 연습했던 게 초반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요즘은 유튜브가 잘 되어 있어서 부족한 부분은 또 다른 영상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전수민 매니저님) 여러 스펙이 중요하겠지만 그중에서도 관련 직무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디스플레이 공정 데이터를 분석하여 제품 이상 여부를 판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보면서 제조업에 대한 흥미가 생겼고, 데이터를 활용해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이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되었으며, 덕분에 현재 제조 서비스 부문에서 운영 업무를 맡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수민 매니저님) 저는 Adsp, Sqld, 빅데이터분석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이 자격증이 있다면 비전공자분들이 이 직군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어필하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 분야의 공모전에 참여해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수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프로젝트 하나를 끝까지 수행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수민 매니저님) 저는 학회를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같이 입사한 동기 중에 데이터 분석 학회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 동기들이 꽤 있었습니다.
전수민 매니저님)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 트렌드가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만으로는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 업무를 하면서 새로운 언어나 프레임워크, 데이터 처리 기술을 빠르게 학습하고 적용해야 하는 상황이 많고, 이를 위해 평소에도 꾸준히 기술 동향을 살피고 직접 실습하며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수민 매니저님) SK(주) C&C의 사업이 AI와 데이터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신입사원분들도 AI와 데이터 기술에 대한 이해는 기본적으로 갖추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더하여 현업에서는 본인의 역량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업무에 배치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과 업무를 빠르게 학습하고 적응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저 역시 AI/Data Engineering 직무로 입사했지만, 현재는 MES 운영 업무를 맡게 되면서 Java와 데이터베이스에 대해 새롭게 학습하고 있습니다. 특히 Spring 프레임워크를 중심으로 개발 역량을 기르고 있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성장할 기회를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수민 매니저님) 프로젝트 수행 경험에서 쌓은 협업 능력과 고객 중심의 문제 해결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와 대학원 시절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팀원들과 협력하고 의견을 조율하며 프로젝트를 완수했던 경험이 있었고, 이를 통해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리서치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때 제안서를 작성하고 고객과 소통하면서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경험이 입사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입사를 하고 보니 현재 IT 서비스 분야에서 제안서를 작성하고 고객과 협의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프로세스와 매우 유사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인턴십에서는 ‘사회조사’라는 분야였지만, 고객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전수민 매니저님) 입사하길 잘했다고 느낀 순간은 여러 번 있었지만, 최근 제조 부문 신입사원 환영회에서 훌륭한 선배님들과 동기들을 만나면서 입사하길 잘했다고 느꼈습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분위기 속에서 편하게 소통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고, 앞으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복지 혜택도 입사 후 만족감을 크게 느낀 부분입니다. 특히 의료비 지원, 친환경 농수산물 구매 혜택, 항공권과 숙박 지원 등 실질적인 복지들이 모여 ‘SK(주) C&C에 입사하길 정말 잘했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전수민 매니저님) 요즘 취업 시장이 쉽지 않아서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계신 만큼, 여러분의 역량은 이미 충분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취업 준비를 하면서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꼈던 순간이 많았지만, 그때 포기하지 않고 쌓아갔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았고,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다 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전공을 가진 분들도 충분히 개인적인 노력과 경험 등을 통해 AI/Data Engineering 직군에 취업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SK(주) C&C는 AI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회사인 만큼, C&C 입사를 목표로 하는 취업 준비생이라면 기본적인 AI와 데이터 기술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은데요😊 전수민 매니저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트렌드가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인 만큼, AI/Data Engineer가 되고자 한다면 이에 대한 빠른 파악과 수용력, 공부 등 취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자기 계발을 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본 인터뷰는 데이터를 주로 다뤄본 적이 없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여러 인사이트를 제공해 주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러 스펙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그 중에서도 초기 관심을 드러낼 수 있는 AdsP, Sqld, 빅데이터분석기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후 자격증과 개인 공부를 적용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공모전 참여, 마지막으로 인턴이나 프로젝트 등 ‘관련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활동들을 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중요한 조언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본 기사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더 풍부하고 다양한 주제와 함께 다음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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