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
당신이 놓치고 있는 것은?!
Y대 기계과 친구에게 마지막으로 책 읽은 적이 언제인지 물어봤다. 대답은 작년 10월. 그것도 군대에 있을 때라고 한다. S대 화공과의 다른 친구에게 독서를 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봤다. '전공 공부하는데도 바쁜데다 폭풍 과제까지 있으니까 그렇지.'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처럼 다른 전공보다 공대생이 특히 책을 잘 읽지 않는 현실에서 공대생들이 자소서 쓰기에 막막하고, 인문학적 지식이 부족한 건 당연한 결과이다. 융합형 인재상이 요구되는 요즘 독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융합소양을 목표로 독서토론을 10년동안 진행하신 기계공학과 김진오교수님이 추천해 주시는 공대생 맞춤 책5선을 살펴보자.
SK Careers Editor. 장수호
책 읽는 즐거움을 전해줄
홍도
꾸준히 독서하기 위해서는 책 읽는 즐거움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배경으로 400년을 살아온 여인을 설정해 임진왜란 때 일본에 끌려가기도 하고, 평생 함께 하기로 한 천민의 자식을 기다리는 등 여인의 삶과 사랑에 관한 줄거리로 구성된 이 소설은 여러분 메마른 독서세포를 깨워줄 것이다.
교훈, 재미를 주는 위인전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고, 원자 폭탄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던 천재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에 관한 책이다. 그는 물리학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 호기심을 가지고 고대 마야 상형문자 연구, 그림 그리기, 봉고연주자 등에 도전하였다. 이에 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로 구성된 책으로 물리학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과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삶 속에 적용하여 경쾌한 삶을 즐기는 모습을 통해 전공을 대하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또 분량도 적은 편이여서 읽기 수월할 것이다.
자기실현을 위한 자기개발서
프로페셔널의 조건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 교수가 제시하는 자기실현의 비법! 나의 강점과 가치관은 무엇인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고, 인생 후반부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21세기의 진정한 프로페셔널이 될 수 있는 실천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취업이라는 나무보다 인생이라는 더 큰 숲을 보는 계기를 만들어 보자.
다양한 분야, 다양한 기술
따뜻한 기술
인문학, 의학, 의복,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기술들의 사례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중인 23인의 저자들이 경험하고 생각한 따뜻한 기술을 소개하여, 기술이 더 이상 인간적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외면할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기술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기술에 대한 가치관을 올바르게 확립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경제학을 통한 융합소양의 완성
상식 밖의 경제학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경제학 도서이다. 사람들은 비교를 좋아해, 모든 것은 첫인상에서 결정된다, 공짜가 제일 비싸다 등으로 구성된 목차만 보더라도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사람들은 자기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비합리적인 결정을 한다고 주장하고, 다양한 사례를 들어 증명한다. 혹 내가 무심코 했던 행동들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보고, 앞으로는 합리적인 결정을 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
김진오 교수,
책 안 읽는 공대생에게 일침
Q. 독서가 공대생에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A. 공학의 목적은 과학의 원리를 이용하여 인간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공학의 산출물을 사용할 인간 또는 인간사회에 대해 늘 생각하고 성찰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시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 대표적인 것이 독서입니다. 공대생에게 독서가 중요한 이유이지요.
Q. 어떻게 해야 책과 친해질 수 있을까요?
A. 책과 친해지는 방법은 책 선정을 할 때 재미와 유익을 주는 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재미있기는 한데 유익하지 않은 책을 읽는 것은 시간 낭비이고, 유익하기는 한데 너무 어려워서 재미가 없는 책을 읽다 보면 흥미를 잃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신의 관심과 취향에 맞는 책을 중심으로 차츰 범위를 넓혀나가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Q. 공대생들에게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A. 공대생이 졸업 후 사회에서 일을 할 때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타인, 더욱이 타 분야의 사람들과도 함께 일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공학도들에게 요구되는 인성은 ‘더불어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표현되기도 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그들을 이해하고 의사소통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명 융합 소양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러한 능력을 갖추는 좋은 방법이 독서입니다. 전공 공부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독서를 통해 융합 인성을 갖추면, 사회에 나가서 당당하게 맡은 소명을 감당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수호's Tip
교수님의 말씀처럼 공대생들에게는 전문성뿐 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어울리고 의사 소통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눈 앞에 과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꾸준한 독서를 통해 보다 넒은 시야를 가져 요즘 사회가 원하는 인재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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