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다! 진짜 바이킹의 후예가 나타났다
2016, 바이킹의 항해를 알리는 고동 소리가 들리는가. 학력, 학점, 어학 성적 등 모든 스펙을 초월하여 오로지 자신의 이야기로 승부하는 SK그룹의 ‘바이킹 챌린지’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지난 3월 25일 1차 서류 심사를 시작으로, 다가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2차 오디션을 치렀다. 앞으로 또 다른 전형을 앞둔 이들, 그리고 예비 바이킹들을 꿈꾸는 이들을 위하여 마련했다. 2015년 바이킹 챌린지를 통해 입사한 SK플래닛 김동영 매니저의 생생한 경험담이 여기 있다.
<SK플래닛 F&B Vertical 사업그룹 김동영 매니저>
앞서 언급했듯, 김동영 매니저는 작년 바이킹 챌린지로 하계 인턴을 수료한 후 올해 1월에 입사했다. 작년 3월, 바이킹 챌린지 1차 스토리 심사부터 10월 최종 임원면접까지 장장 6개월의 항해는 어떠하였을까.
SK Careers Editor 류다혜
Q. 바이킹 챌린지에 지원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취업 준비를 하면서 SK플래닛을 알게 되었어요. Business 직군 채용에 대한 글을 보는데, ‘어, 이건 내 거다!’라는 생각이 딱 들더라고요. 전공 무관이라는 말과 함께, 스타트업 또는 플랫폼 관련 경험, IP 지식 등을 명시해놓았는데, 이 부분에 있어 자신이 있었거든요.
무엇보다 ‘스펙 초월’이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흔히 스펙이라고 말하는 학력, 학점보다는 진짜 제 이야기로 승부를 보고 싶었거든요. 바이킹 챌린지는 우리 회사에 저를 잘 팔 수 있게 도와준 좋은 시장이었던 것 같아요.
Q. 사고 싶은 인재라는 점을 보이기 위해 어떤 것을 어필했나요
바이킹 챌린지를 지원할 때, 인재 유형 4가지(Marketer, Entrepreneur, Creator, Global Nomad)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어있어요. 저는 이 중에서 Entrepreneur를 골랐지만, 이 네 유형 모두를 녹여낼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일례로 저는 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1억 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받아 사업을 운영하였는데요. 이를 골자로 하여, 제 이야기를 풀어나갔어요.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부터 진행과정, 고배를 마신 것까지요.
하지만, 단순히 이를 나열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에요. 나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일을 배우러 온 사람이 아니라 이미 수차례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당장 현업에 뛰어들어도 일을 할 수 있는 경력 사원 같은 신입 사원이라는 점을 어필했죠.
Q. 탈스펙이라고 하면, 겁부터 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요. 뽑아놓고 나면 결국 스펙 좋은 사람들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고요
저 역시도 지원 당시에 그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어요. 저도 흔히 스펙이라고 할 수 있는 수상 경력이 조금 있었고요. 하지만, 바이킹 챌린지 동안에 그 수상 경력 하나하나에 목매지 않았어요. 단, 이 회사, 이 직무에 맞게 풀어낼 수 있는 것들을 취사선택했죠. 그것들을 얘기할 때도 스펙 자체보다는 ‘역량’에 초점을 맞췄어요.
‘A라는 스펙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난 이러한 사람이다’가 아니라 ‘나는 어떠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데, 그걸 뒷받침할 수 있는 게 A라는 것(스펙)도 있다’라는 식으로 말이죠. 주가 아니라 서브의 개념으로요.
Q. 2차 오디션의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만큼 일반 공채와는 조금 다를 것 같아요
현장에 가기 전에는, 소문(?)처럼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사람도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정말 그런 분들도 있었겠지만 일단 이건 연예인을 뽑는 오디션이 아니라고 보았어요. 춤, 노래, 랩 등이 물론 하나의 표현 수단으로는 괜찮지만 직무 오디션이라는 본질을 잊지 말아야 하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몇 번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줄곧 PT를 해왔기에 이를 살려, 오디션 당일에도 담백하게 PT를 해내고자 노력했어요.
Q. 오디션에 대한 김동영 매니저님만의 팁이 있다면요
사실, 주어진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요. PT, Q&A 포함 15분 남짓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시간 안배도 중요한 것 같아요. 무엇보다 PPT 화면을 보지 않아도 다음 장에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지 꿰고 있을 정도로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대본을 숙지하고, 면접관의 눈을 보며 반응을 살펴야지 화면에 시선이 고정된다면 당연히 아쉬움이 남는 발표가 될 거예요.
저 역시 끊임없이 리허설하며, 진짜 제 PT로 만들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이어나갔어요. 그렇게 해야 현장에서도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고 더불어 자신감도 생길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당연히 1차 때 제출한 서류들을 바탕으로 준비해야 해요. 만약 서류에서 ABCD를 써냈다면, 오디션에서는 적어도 ABCD 또는 플러스 알파가 되어야 한다는 거죠. ABD 이런 식으로 일부 내용을 삭제하는 것도 좋지 않고요.
정리하자면, 3가지 핵심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1.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 무엇인가. 2. 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 무엇인가. 3. 이 직무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딱 정해진 답은 없지만 이 세 가지를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바이킹 챌린지, ‘이런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면?
일단, 지원하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0%지만, 도전하게 되면 일단 50%라는 가능성이 생기잖아요.
정형화된 답은 없어요. 누구나 저마다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해당 직무와 연관성을 가질 수 있다고 봐요. 그게 기획이든 마케팅이든 이 일에 내가 적합하다고 생각이 되면 분명 그럴 만한 근거가 있을 테고, 그 근거는 결국 자기만의 스토리나 경험일 거예요. 그것들을 어떻게 잘 풀어내느냐의 문제지 누구나 자격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취준생 여러분 파이팅!! ^ㅡ^>
끝으로 김동영 매니저는 “믿음을 가지세요. 실망하고 후회하는 건 나중 일이에요. 한 명을 뽑더라도 내가 뽑힌다는 생각으로 임하세요.”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금도 이 글을 보며 긴장 속에서 오디션을 준비하고 있을 이들, 또 새로운 동기부여로 설레고 있을 이들 모두, 험난한 취업난에도 방법이 없진 않죠...! 당신의, 당신만의 이야기를 고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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