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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 신입사원 네 명에게 묻는다

SK인천석유화학 신입사원 네 명에게 묻는다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과 ‘88세대(88만 원을 받는 시대)’는 취업을 준비하는 20대의 암울한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말이다. 오죽했으면 청년실업과 전세난 등 사회의 어려움을 지옥에 비유한 ‘헬조선’ 이라는 신조어가 나왔을까. 사실 청년들에게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에 비유된다. 이를 반영하듯 통계청이 내놓은 2월 청년실업률은 12.5%. 1999년 새 기준으로 통계를 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하늘의 별 따기에 성공한 친구들이 있다. 국내 정유사업의 한 부분을 이끌고 있는 ‘SK인천석유화학’ 에 당당히 입사한 기특한 친구들을 소개한다.

 

SK인천석유화학 신입사원들이 사옥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외쪽부터 김현석, 박소영, 박민수, 최인재)

 

친화력 ˙ 소통능력 나만의 장점 어필로 사원증 목에 걸었죠.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는 SK인천석유화학의 경쟁률을 뚫고 취업에 성공한 이들은 김현석(27∙기획팀), 박소영(24∙여∙생산기술팀), 박민수(25∙장치팀), 최인재(27∙기계팀) 등으로 이들 새내기의 톡톡 튀는 취업성공기를 들어보자.

 

먼저 ‘SK인천석유화학’에 지원한 동기를 물어봤다.


최인재 사원은 “지금도 플랜트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석유화학 플랜트에 관심이 많았다”며 “자연스럽게 공대에 진학했고, 선배들을 통해 SK의 기업문화를 접하면서 자연스레 SK인천석유화학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초∙중∙고를 나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조직위에서 일하기도 했다는 김현석 사원은 “어린 시절부터 SK와이번스 경기를 보며 자란 탓에 SK에 대한 호감도가 높았다” 며 “인간중심의 경영을 펼치는 SK의 기업문화도 좋다는 말을 늘 들었기에 도전했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그럼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장점(selling point) 은 무엇이었을까?


박민수 사원은 “인턴 경험을 통해 다른 지원자들보다 실제 회사가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를 명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며 “작든 크든 다양한 조직에서 미리 사회경험을 쌓아 두는 것이 본인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일점인 박소영 사원은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에 초점을 맞췄다고 귀띔한다. “회사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인재상에 비춰 자신의 능력과 자질을 최대한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K는 나 홀로 성장이 아닌 ‘이해관계자들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행복’을 추구합니다. 제가 가진 친화력과 배려심, 소통능력 등을 면접에서 최대한 강조한 것이 면접관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하늘의 별 따기(취업)에 성공한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노하우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어서 들어보자.


최인재 사원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것을 권했다.

“취업 준비 초기에는 실패의 이유를 제 자신이 아닌 외부에서 찾으며 억울해 한 적이 많았었습니다. 지난해 큰 인기를 얻은 ‘미생’이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 장그래가 프로 바둑기사가 되지 못한 자신에게 운이 없었다고 치부하기보다 ‘난 열심히 하지 않아서 버려진 것'이라며 현실 인식을 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저도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하나씩 보완해 나갔던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박소영 사원은 자기소개서 작성에 초점을 맞췄다.

“아마 많은 구직자들이 자기소개서 준비를 가장 어렵게 느낄 것입니다. 남들이 말하는 자소서 쓰는 팁, 합격 자소서 등에 너무 의존하기보다는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고 나만의 강점이 무엇일지 찾는 것에 집중하길 바랍니다. 이렇게 자신의 강점을 정리하고 나면 그 어떤 어려운 질문이 담긴 자소서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들 새내기의 회사생활도 궁금해진다. 선배들 앞에서 주눅이 든 모습일까? 회사에 대한 느낌은 어떨까.


박민수 사원은 잘 정돈된 느낌이었다고 말한다.

“입사 전에는 회사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막연한 느낌이었다면 직접 와서 보니 큰 규모의 공장이 대부분 자동화돼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선배님들을 뵙기 힘들었고, 공장이 정말 깨끗하고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계속해서 노력하시는 선배님들 덕분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공장이 잘 운영되도록 돕는 것이 제가 회사에서 해야 할 역할 인 것 같습니다.”


박소영 사원은 부담보다는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입사 전에는 막연히 회사는 돈도 벌고 내가 성장하는 곳이라는 ‘나’ 위주였습니다. 하지만 연수 과정과 회사의 선배님들을 만나면서 이제 정말 당당한 성인으로 프로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고, 회사를 바라보는 느낌도 달라졌습니다. 회사의 성장이 곧 나의 성장, 나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기 때문에 프로로서 강한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SK인천석유화학’의 핵심으로 성장하게 될 이들 새내기의 꿈과 계획도 들어보자.


김현석 사원은 “학창시절 배운 통계학과 경제학, 회계지식을 활용하고 현업의 경험을 더해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조그마한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최인재 사원은 “기계엔지니어로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며 “공장을 보지 않고도 머릿속에 그릴 수 있을 정도의 엔지니어가 되자는 목표로 열심히 근무하겠다”고 밝혔다.


박소영 사원은 “화공엔지니어로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목표 꿈”이라며 “그러다 보면 저뿐 아니라 많은 여자 후배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민수 사원은 “항상 밝고 긍정적인 신입사원이 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통해 폭포수 같이 팀원들에게 자극이 될 수 있는 신입사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새내기 사원은 한목소리로 “입사 전에는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같이 성장하고 싶은 가족 같은 회사” 라며 “개인의 성장을 통해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나아가 지역사회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환하게 웃었다.

 

<SK인천석유화학 전경>


출처: 기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