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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SK 상반기 인턴/신입사원 모집: SK하이닉스 면접 후기

2018 SK하이닉스 면접 현장 들여다보기

지난 캠퍼스 리쿠르팅에 스파이로 잠입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돌아온 SKCE 한수정 에디터 다시 한 번 인사 드립니다. 이번에는 미래의 하이닉스인을 뽑는 면접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다녀왔습니다. 면접 현장, 제가 누구보다 가까이서 생생하게 전달해 드릴게요! 


SK Careers Editor 한수정




서류와 SKCT를 통과한 지원자들이 거쳐야 하는 면접전형! 이번 2018 상반기 SK하이닉스의 면접전형은 5월 8일부터 25일, 이천에 위치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양산관리, Product engineering, Utility, 설계 직무의 면접이 진행되는 5월 15일에 이천을 다녀왔는데요.



지원자들은 오전 7시, 11시 20분에 이천으로 향하는 셔틀 버스를 타기 위해 잠실에 모였습니다. SK하이닉스라고 적혀 있는 버스를 보니 저도 덩달아 떨리기 시작했는데요! 버스 안은 각자 준비한 자료를 열심히 읽는 지원자들로 인해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지원자들은 핸드폰을 제출한 후, 각자의 명찰을 찾아 들고 대기실로 향했습니다. 대기실에는 지원자들을 위한 다과와 음료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버스에서와 마찬가지로 각자가 준비해 온 자료를 읽는 지원자들이 대부분이었고, 대기실 앞에 틀어진 회사소개 영상을 보고 있는 지원자의 모습도 보였어요. 면접 진행자분이 들어오셔서 이름을 호명하면, 한 줄로 서서 직무면접 대기실로 이동했는데요. 지원자들은 면접 전에 미리 직무 문제를 풀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 후, 면접에 참여하기 위해 다른 층으로 또 이동했습니다. 에디터는 면접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지원자들에게 마음속으로 파이팅을 외쳤답니다!



면접을 마치고 나온 지원자 네 분을 만나보았는데요. 지원자분들의 마음 속을 들여다볼까요?


# 설계 직무 지원자 : K양 (전자공학 전공)

Q. 면접 분위기는 어땠나요?

질문을 하시거나 답변을 들어 주실 때 아이컨택을 잘 해 주셔서 굉장히 좋았어요. 제가 긴장한 탓인지 엄청 화기애애한 면접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압박 면접도 아니었던 것 같아요.


Q.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면접 스터디에 따로 참여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저는 3학년 2학기 들은 과목에 흥미를 느껴서 ‘취업을 늦추더라도 한 번 심층적으로 공부해보자’라는 생각에 석사를 수료한 케이스예요. 하지만 제가 연구한 분야가 반도체와 큰 관련은 없어 보였어요. 그래서 최대한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적용시키는 방향으로 면접을 준비했어요. 정말 기본적인 반도체 관련 내용은 다양한 강의를 통해 공부했죠.


Q. 마지막으로 미래의 지원자에게 조언이나 응원 한마디 부탁드려요!

석사 수료자의 경우 본인이 한 연구에서 도전적이었던 경험, 업무를 분할해서 협업을 한 경험 등을 명확하게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하셨으면 좋겠어요. 또 모든 지원자들이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와 관련된 과목을 수강하면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구체적인 답변 준비하셔서, 면접 전형에서도 ‘승’을 거둘 수 있길 바라요.


# 양산관리 직무 지원자 : K군 (산업공학 전공)

Q. 면접 분위기는 어땠나요?

인성 관련 질문은 편안하게 대답했던 것 같고, 직무 관련 질문은 조금 난이도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회사 생활에 있어서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어필했다는 점이 뿌듯합니다.


Q.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범위가 넓어서 전공 서적을 모두 보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모의 면접 스터디에 참여해 중요한전공 과목과, 반도체 관련 기초 지식을 공부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미래의 지원자에게 조언이나 응원 한마디 부탁드려요!

올해부터 직무 면접과 인성 면접이 합쳐졌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인성 관련 질문을 물어보셨는데요. 앞으로 하이닉스에 지원하실 분들은, 답을 외워서 준비하시기 보다는 평소에 확실한 가치관을 갖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직무에 대해서도 확실한 가치관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 Product Engineering 직무 지원자 : L양 (전자공학 전공)

Q. 면접 분위기는 어땠나요?

‘하고 싶은 말을 침착하게 조금 더 할 걸’이라는 아쉬움이 남아요. 하지만 직무 관련 문제도 제가 아는 부분에서 출제되었고, 면접관님들이 추가 질문도 많이 해 주셨어요. 분위기도 나름 화기애애했던 것 같아 살짝 기대가 돼요!(웃음) 


Q.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먼저, 전자공학과에서 수강할 수 있는 반도체 공정 관련 전공 수업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그리고 면접 스터디에 참여해 반도체 관련 회사를 준비하시는 분들과 함께 관련 이론에 대해 공부하고, 모의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미래의 지원자에게 조언이나 응원 한마디 부탁드려요!

미래의 지원자 여러분 모두 겁먹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지원하기 전에는 ‘내가 지원할 수 있을까’와 같은 고민이 많았어요. 하지만 우선 도전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기본적인 부분은 완벽하게 준비해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시면 될 것 같아요!


# Utility 직무 지원자 : C군 (건축공학 전공)

Q. 면접 분위기는 어땠나요?

어려운 질문을 받을 거라 예상해 깊게 공부했는데, 생각보다 기본적인 질문들을 던지셔서 오히려 대답하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또 직무 면접과 인성 면접이 합쳐지면서 중간중간 던지시는 인성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는 점이 힘들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많지만, 면접 분위기는 좋았어요. 또 기본을 충실히 준비한다면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는 면접이었던 것 같아요.


Q.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양산이나 공정처럼 지원자가 많지 않아 스터디를 구하기는 힘들었어요. 그래서 SK 채용 포탈, SK Careers journal, SK 하이라이트 등을 보며 직무 관련 자료를 조사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미래의 지원자에게 조언이나 응원 한마디 부탁드려요!

SK하이닉스의 다양한 직무들은 모두 반도체 공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도체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충실히 공부해서 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또 면접에서 직접적으로 자격증에 대한 질문을 받지는 않았지만, 관련 자격증을 공부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Product Engineering 직무 면접을 진행한 배상섭 수석(오른쪽)>

 

다음으로는, 면접을 진행해주신 면접위원님들을 만나보았습니다. Utility 직무 면접을 진행하신 김만섭 수석님, Product Engineering 직무 면접을 진행하신 배상섭 수석님의 마음 속을 들여다볼까요?


Q. 올해부터 직무면접과 인성면접이 통합되었는데요.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김만섭 수석님 올해부터 팀장 및 임원으로 구성된 면접위원들이 통합 면접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다양한 시각에서 직무 역량과 인성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상섭 수석님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아무래도 지원자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직무와 관련된 질문과 동시에 인성 질문을 던지면, 향후 실제 입사 후 현업에서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을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학부 졸업자들에게 바라는 전공 수준이나 업무 수준이 있으신가요?

깁만섭 수석님 Utility 직무의 경우 학부에서 배우는 것만으로는 제시한 문제를 못 풀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산업에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직무이기 때문에, 직무별로 해당하는 자격증을 공부해 보는 것도 면접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관련된 업체에서의 직무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업무에 더 빨리 적응하실 수 있겠죠? 


배상섭 수석님 회사에서 다루는 ‘반도체’의 기본을 잘 알고 오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메모리 반도체를 검사 할 때는 TEST 장비를 사용합니다. Test 장비를 이용해 실제 Application에서 사용되는 스피드로 복잡한 전기신호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Test 장비를 잘 다루기 위해서는 반도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수적이겠죠? 그래서 반도체 공학, 전자회로, 컴퓨터 아키텍처, 논리회로, 프로그래밍 언어 등의 전공과목을 열심히 수강하시길 바랍니다. 또 Product Engineering 직무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Q. 면접위원으로서, 지원자에게 바라는 Do와 Don’t

김만섭 수석님 

Do : 질문의 핵심을 파악하세요. 또, 모르는 부분은 솔직히 얘기하고 틀린 답이라도 자신있게 대답하세요. 

Don’t :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얘기하지 마세요. 또, 애매모호한 표현은 지양해 주시길 바랍니다.


배상섭 수석님 

Do : 기업 내에서 본인이 지원하는 분야의 업무가 무엇인지에 대해 꼭 자세히 조사해보세요. 20-30년 동안 계속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신중히 고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Don't 본인의 직무나 역량과 관련 없는 것들을 언급하며,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어요!’라는 자세는 지양하시길 바랍니다.


Q. 미래의 SK하이닉스 지원자에게 마지막 한 마디 부탁드려요!

김만섭 수석님 먼저, 정성적인 표현이나, 애매모호한 표현보다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00을 했다’와 같은 구체적인 답변을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R&D를 가장 선호하겠지만, Utility 기술도 반도체 공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술입니다. 또, 저는 SK하이닉스의 Utility 기술이 아주 높은 레벨의 기술이라고 자부할 수 있어요. 굉장히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직무이니 앞으로도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배상섭 수석님 모든 지원자 분들이 다들 준비도 많이 해오시고 역량도 뛰어나신 것 같습니다. 성적이나 경험 그리고 역량이 비슷할 경우에는 ‘누가 이 직무에 대한 관심이 높은가’를 비교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어떤 일을 잘하고 하고 싶은 건지 직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보세요. 그리고 이에 대한 계획을 최대한 저학년 때부터 수립하여 직무와 관련된 과목 공부를 하고 경험을 쌓는다면 차별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Product engineering 뿐 아니라 하이닉스에 지원하시는 모든 분들, 파이팅입니다!



 

면접이 끝나고 난 후, 대기실의 지원자들은 옆 자리의 지원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등 긴장이 조금은 풀린 듯 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과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며 버스를 기다리던 그들은 셔틀버스를 타고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된 면접을 위해 며칠, 어쩌면 몇 달을 고민하고 고생했을 지원자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 미래를 이끌어 나갈 훌륭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고민하신 면접위원분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저를 포함한 모든 SK 커리어스 에디터가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