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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영문학도가 추천하는 쉐도잉 맛집 미드 TOP 5

영어영문학도가 추천하는 쉐도잉 맛집 미드 TOP 5

영어스피킹 및 리스닝의 중요성, 다들 알지만 마음처럼 쉽게 실력을 향상시키기는 쉽지 않죠! 최근 취업을 위한 공인 영어 시험(토익, 토플, 토스, 오픽 등) 점수가 매우 중요해짐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를 학습하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영어스피킹과 리스닝 실력을 조금씩 꾸준히 늘려가는 방법 중 하나로 미드(미국 드라마)를 쉐도잉하는 것이 있습니다. 4년 째 매일 2시간씩 미드만 보고 있는 영어영문학도가 뽑은, 영어 공부하기 좋은 미드 TOP 5를 지금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쉐도잉하기 좋은 미드 추천에 앞서, 쉐도잉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지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SK Careers Editor 권희은

 

 




 쉐도잉(Shadowing)이란, 그림자를 따라가듯 원어민의 말을 바짝 붙어 따라하는 것입니다. 미디어나 현실 속 원어민의 말을, 1초 이내의 간격을 두고 따라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 문장이 끝나고 나서 멈추고, 말을 하고 다시 영상을 켜는 방식이 아니라, 주인공이 말을 하기 시작하고 1~2초 사이에 바로 그의 말을 따라하는 것이 옳은 쉐도잉 방식입니다.
쉐도잉 방식으로 유창하게 영어를 말하게 되었다는 후기가 많은데, 영어스피킹을 두려워하는 분들이 입문하기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 모르겠다가도, 미드 속 주인공들의 말을 일단 따라하면 발음과 억양이 교정되고 어느 순간부터는 쉐도잉하고 있는 문장도 조금씩 귀에 들어올 것입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꾸준함이 중요하겠죠? , 그럼 이제부터 꾸준히 쉐도잉하기 좋은 미드 몇 가지를 추천 드리려 해요. 함께 알아볼까요?





 

 


Friends 공식 포스터

1️ Friends
오늘 소개할 첫 번째 미드는 바로 시트콤 Friends입니다. ‘미드를 아는 사람이라면 국민 미드 ‘Friends’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텐데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시즌 10개에 걸쳐 방영되었습니다. 뉴욕시에 거주하는 2030대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시트콤입니다.
 한 에피소드가 20분 내외로 짧게 구성되어 있어 미드 진입 장벽이 매우 낮고 피비(Phoebe)나 챈들러(Chandler) 같은 독특한 캐릭터들이 있어 이야기에 흥미를 더해준답니다. 저 역시 Friends를 통해 미드에 처음 입문하고 흥미를 가지고 보게 되었는데요, 이 드라마는 미국 문화를 잘 보여준답니다. 영어권 국가의 일상, 주인공들의 스타일링과 화려한 옷차림, 그리고 어떻게 전개될지 예상하기 힘든 점들이 Friends의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시즌 3~4 정도 되면 어느 정도 나오는 인물도 고정되고 스토리 라인도 점차 탄탄해지다 보니 시즌 1~2를 쉐도잉하며 반복 시청하던 분들이라면 이후 정말 푹 빠져서 보게 되실 것입니다!
 메인 등장인물이 6명인데, 이들이 매 화 거의 고른 분량으로 출연하기에 어떤 인물을 골라도 사실 쉐도잉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 한 명을 고른다면 저는 Courtney Cox가 맡았던 Monica Geller를 쉐도잉 입문용 등장인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진 출처 NBC, Friends 극 중

Monica 역을 맡은 이 배우는 일단 발음이 굉장히 명확하고 톤이 높아 발음이 귀에 쏙쏙 박힙니다. 쉐도잉을 입문할 때 어려울 수 있는 점 중 하나가, 불명확한 발음과 빠른 속도 때문에 쳐질 수 있다는 것인데요, Monica라는 인물을 쉐도잉한다면 그럴 일이 없습니다. Monica는 극 설정 상 감수성도 풍부하고 표현과 액션 모두 큰 편이라 쉐도잉하면서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Monica를 추천하고 싶네요🤭
 

Modern Family 공식 포스터

2️ Modern Family
두 번째로 소개할 미드는 ‘Modern Family’입니다. Friends 만큼이나 잘 알려져 있고 그만큼 한국에서 영어 학습을 할 때 빈번하게 보여주는 미드이기도 하죠.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총 11개의 시즌에 걸쳐 방영된 Modern Family LA에 거주하는 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시트콤입니다.
아역 배우들이 많이 나오고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다 보니 Friends에 비해서는 전체적으로 느낌이 잔잔하고 큰 반전이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아역 배우들이 나오다 보니, 시즌을 거듭할수록 그들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또 있습니다. 시즌 1에서는 정말 어린 아이였지만 시즌 11이 끝날 때쯤 어엿한 성인이 되어 있는 주인공들을 보면, 그동안 본 에피소드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듯한 찡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쉐도잉 하기에는, Friends보다도 더 좋은 미드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린 아이들을 연기하는 아역 배우들이 많은만큼 기본적인 인사말이나 일상 대화가 많이 오고 가기 때문입니다. 숙어나 의미심장한 의미를 담은 표현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초심자가 들으면서 공부하기는 참 좋은 미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Modern Family 극 중

추천하고 싶은 쉐도잉 등장인물로는, Ariel Winter가 맡았던 Alex Dunphy가 있습니다. 위 모습은 Alex의 어린 모습인데요, 어릴 때부터 모든 과목과 분야에 능통한 Alex 답게 말하는 것도 굉장히 똑부러집니다. 발음이 또렷하고 말 속도가 빠르지 않은 편이라 쉐도잉 입문자들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무엇보다도 Alex는 말할 때 억양의 높고 낮음이 매우 정확한 등장인물 중 한 명이기 때문에 발음 교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How I Met Your Mother 공식 포스터

3️ How I Met Your Mother
 세 번째는 미드 How I Met Your Mother입니다. 2005년부터 2014년 간 시즌 9개에 걸쳐 방영된 이 드라마는, Friends의 현대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주인공 Ted가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내용의 드라마로, 앞서 소개한 두 가지의 미드와 비슷하게 20분 분량으로 하나의 에피소드가 구성됩니다.
절친한 친구들 사이 커플이 꼭 한 두 쌍 씩 있다는 것에서 Friends와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Friends보다는 10년 정도 이후의 미드이기에 현 시점에서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더 많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How I Met Your Mother는 상징적인 메시지들을 가진 사물들을 제시하고 이것을 몇 개의 시즌에 걸쳐 풀어갑니다. 따라서 앞서 소개한 미드보다 더 촘촘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이런 상징성이 궁금해서 이후 시즌까지 계속 이어서 보게 하는 매력이 있답니다.

극 중 Barney Stinson의 모습

무엇보다 미드 How I Met Your Mother를 공부하는 것에 있어 즐거움을 더해주는 것은 Neil Patrick Harris가 맡은 Barney Stinson이라는 캐릭터의 코미디 연기입니다. 본 미드를 본다면 누구나 알 만한 Barney의 유행어가 많기도 하고, 하는 행동이 예측이 불가하다 보니 미드가 전혀 지루하지 않게 느껴질 것입니다! Barney가 극 중에서 하는 대사들은 발음이 또렷하고 상황에 따라 말투가 달라 비록 한 명의 인물을 쉐도잉하는 것이지만 정말 알차게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표현과 줄임말 등을 많이 사용하기에 이러한 표현도 익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죠? 앞서 소개한 난이도 하의 미드에서 보다, 상대적으로 일상 표현 외에도 여러 상황 속에서의 표현과 어투를 학습할 수 있기에 난이도 중에서 만나 보실 수 있답니다😊
 
 




Suits 공식 포스터

4️ Suits
 다음으로 소개할 난이도 상의 첫 번째 미드는 바로 Suits입니다. 뭔가 포스터에서부터 오는 강렬함이 있지 않나요? 앞서 소개한 세 가지의 미드가 일상의 가벼운 이야기를 다룬 미드라면, Suits는 뉴욕 로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법률 드라마입니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시즌 9개에 걸쳐 방영되었고 한 에피소드가 40분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 분량도 훨씬 많은 편이죠.
 Suits는 뉴욕에서 가장 저명한 로펌 Pearson Hardman(극 중 로펌의 첫 이름, 시즌을 거듭하며 실세가 바뀔 때마다 이름이 변함)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메인 등장인물 두 명 모두 변호사입니다. 난이도 상으로 분류된 미드 답게 등장인물들의 말 속도가 전반적으로 빠르고 사용되는 어휘도 어렵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법률 용어 및 법정에서 사용되는 전문 용어인만큼 익숙치 않은 단어들을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uits를 쉐도잉 미드로 추천하는 것은 비즈니스 영어를 배우기 좋다는 평이 많고 실제로도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변호사가 고객과 계약할 때 사용되는 다양한 표현을 본 미드를 통해 얻어갈 수 있으며 이는 타 미드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나아가 스토리가 굉장히 탄탄하고 재미있어 흥미를 잃지 않고 쉐도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죠. 때문에 Suits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극 중 Dona Paulsen의 모습

 미드 Suits에서 Sarah Rafferty가 맡은 Dona Paulsen을 쉐도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극 중에서 Dona는 뉴욕 최고의 변호사인 Harvey의 개인 비서인데, 그에 맞게 못하는 일이 없습니다. 비중이 Harvey 못지 않게 높고 변호사 일만 하는 Harvey와는 달리 Dona의 생활 반경은 매우 넓기 때문에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표현 또한 매우 많습니다. 또 발음이 매우 깔끔하고 논리적으로 말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쉐도잉하면서 여러모로 얻어갈 점이 많은 캐릭터랍니다!
 

Brooklyn Nine-Nine 공식 포스터

 5️ Brooklyn Nine-Nine
마지막으로 소개할 미드는 Brooklyn Nine-Nine입니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시즌 8개에 걸쳐 방영된 시트콤으로, 브루클린 99관할 경찰서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경찰서라는 장소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담고 있지만 사건을 너무 진지하게 다루지 않고 가볍고 재미있게 다루고 있어 편히 볼 수 있는 미드랍니다. 매 회당 20분 정도이며 짧은 사건은 한 회에 다뤄 지기도 하는 반면, 중요한 사건들은 몇 회, 때로는 시즌에 걸쳐 소개되기도 합니다.
 저는 이 미드를 매우 즐겨보았는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유로 경찰서 내에서 구성원 간의 사랑과 우정을 잘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걱정하고 한편으로는 싸우지만 이를 통해 돈독해지는 99관할서 구성원들의 모습을 통해 왠지 모를 찡함이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익살스럽고 정이 많은 등장인물들을 통해, 미드를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99관할서로 과몰입하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극 중 Amy Santiago의 모습

본 미드에서 쉐도잉 학습을 추천하고 싶은 등장인물은 바로 Melissa Fumero가 맡은 Amy Santiago 역입니다. 브루클린 99관할서에 없으면 안 될 존재인 Amy는 꼼꼼함과 성실함, 능력과 열정을 모두 다 갖춘 에이스입니다. 때문에 많은 사건에서 활약하기도 하고 남주 Jake와 결혼하는 해피 엔딩을 맞기도 합니다. Amy를 쉐도잉 인물로 추천하는 이유는, 앞서 다른 등장인물들을 추천한 것과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발음이 굉장히 또렷하기에 시청자의 입장에서 이를 잘 이해할 수 있고 쉐도잉하기도 수월합니다. 꼼꼼하고 똑똑한 주인공 Amy를 통해, 여러분도 스피킹 에이스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떤가요?
 
 

 

 


 지금까지 쉐도잉하기 좋은 미드 5가지와 각각의 등장인물을 한 명씩 소개해드렸는데요, 재미있게 잘 보셨나요? 학습을 할 때 즐기면서 하는 것이 효율성을 높이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물론 꾸준한 노력과 실천이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제가 이번 글을 통해 소개한 방법을 기억해 두었다가 여러분도 영어스피킹 실력을 향상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