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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테마여행]SK Careers Editor, 동대문 시장에서 추억을 찾다

SKCE, 동대문 시장에서 추억을 찾다


SKCE(SK Careers Editor)가 동대문 문구 시장에 떴다! 시장에 찾은 그때 그 시절 자신의 추억이 담긴 물건. 지금부터 하나씩 소개한다.


SK Careers Editor 주혜인

 

 

 

<무더위 속에 방문한 동대문 문구시장>

 

김지민 에디터의 추억 물건 ‘공주색칠/ 몬스터 카드’
금액: 4000원 + 800원 = 4800원

 

 

 

 

오늘 발견한 추억의 물건은 바로 공주 색칠하기와 몬스터카드였다! 나는 어릴 적에 웨딩 피치나 세일러문을 색칠하면서 놀곤했다. 아직도 양갈래로 따은 긴 노란 머리 세일러문을 잊을 수 없고, 짧은 초록 단발머리 데이지를 잊을 수 없었다. 그 영향이 커서 였을까? 항상 내가 그린 사람들의 눈은 보석이 3개씩 박혀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사람을 그리는 방법에 영향을 끼친 색칠공부! 그래서 오늘은 옛날을 추억하며 색칠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나섰다. 안타깝게도 세일러문이나 웨딩피치는 찾을 수 잆었다. 그대신 명량 색칠공부, 로봇 색칠 공부가 시중에 많이 나와있었다. 그러던중 공주 색칠공부를 발견했고, 두꺼웠지만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했다. 다음으로 고른 것은 몬스터 카드인데, 예전에는 디지몬 어드벤처나 포켓몬스터 카드를 주로 구매했었다. 이제 디지몬은 어딜가도 찾을 수 없지만 포켓몬스터는 계속 시리즈가 나오는지 포켓몬스터 카드를 찾을 수 있었다. 나는 몬스터 카드로 대결을 하기 보다는 카드를 모으는 것이 재미있었다. 그래서 카드를 놓고 순서를 돌아가며 뒤집는 게임을 하기도 했다. 단순히 몬스터 카드를 샀을 뿐인데 초등학교 때 친구들과 게임을 하던 내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다.


김지윤 에디터의 추억 물건 ‘보석반지’
금액: 500원

  

 

오늘 발견한 추억의 물건은 ‘보석 반지’다. 초등학교 때 소녀 감성이 물씬 묻어났던 나는 공주처럼 꾸밀 수 있는 물건이면 뭐든 좋아했다. 반지, 목걸이, 머리띠는 물론 쥬쥬 공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장 받고 싶은 선물. 그 중에서도 보석 반지는 추억이 많다. 보석 반지는 우리 동네 초등학교 사이에서 우정 반지로 통했다. 보석이 박혀 있어 예쁘기도 했거니와, 우정장이 유행했던 그 시절 우정 반지는 친구들 사이에서의 핫 아이템! 지금은 손가락이 굵어져 맞지는 않았지만(그래도 첫 번째 마디에는 들어갔다.), 그래도 예쁜 반지였다.


장수호 에디터의 추억 물건 ‘공기/ 요요/ 탱탱볼’
금액: 1000원 + 1000원 + 500원 = 2500원

 

쉬는 시간만 되면 나가서 축구, 농구를 하며 놀기 바빴던 어린 시절. 얼굴이 새까맣게 타던 수업시간에 땀을 뻘뻘 흘리던 상관없었다. 하지만 방 안 같은 실내에서 축구공을 가지고 놀기는 힘들었기 때문에 대안이 필요했는데 그것이 탱탱볼이었다. 집안에서 탱탱볼을 실컷 가지고 놀다가 학교에 가져가 복도에서 살짝 튕겼다가 교무실로 들어가서 난감했던 기억이 난다.
내게 요요는 응용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느낄 수 있게 해준 신기한 장난감이다. 엘리베이터, 브레이크, 땅지렁이, 그네 등 요요의 다양한 기술을 봤을 때의 신선함은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느낌과 비슷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구입한 것은 어린 시절 누나와 즐기던 공기! 흔한 초딩 남자애들같이 넘치는 에너지로 집안에서도 가만히 있지 못했지만 공기를 할 때만큼은 달랐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가만히 앉은 채 공기알 부딪히는 소리와 굴러가는 소리만 낼 뿐이었다. 그러다 ‘콩!’ 하고 외치는 순간 적막은 깨지고 누가 먼저 했는지 가려내곤 했었다. 당시 조그마한 손으로 겨우 2,3개씩 잡아내며 항상 지기 일수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공기를 통해 설거지, 돈, 술 게임 등 응용 할 수 있는 내기가 다양하고, 나도 다 큰 만큼 꼭 그때의 복수를 하고 전리품도 챙겨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공기를 구입했다.


주혜인 에디터의 추억 물건 ‘색종이’
금액: 1800원

 

 

 

문구점을 들어서자 마자 보였던 이것! 바로 여러 종류의 색종이였다. 나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종이접기 학원을 다녔는데, 아파트 단지 내에서 꽤 인기였다. 지금 생각 해보면 학원이라기 보다는 친구들과 가서 노는 곳이었다. 그래서 나름 굉장히 체계적인 방법으로 종이 접기를 배웠다. 종이 접기가 단순히 아이들의 놀이 정도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나는 초등학생 때 종이로 가방, 로켓, 벽걸이 장식 등 엄청난 작품을 많이 만들었는데 어머니께서 버리기 아까워하셔서 지금도 집 한 구석에 전시되어 있다. 원래 미술 분야를 좋아했던 나는 종이 접기를 꽤 오래 배워서 자격증도 땄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색종이를 보면 종이 접기 작품 하나에도 큰 자부심을 느꼈던 내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혜인's Tip

동대문 문구 시장에서 만난 소중한 추억들. 여러분도 동대문에서 어린 시절 추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