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린이의 슼케치북📒] SK온 신입사원의 슬기로운 신입 생활

[취린이의 슼케치북📒] SK온 신입사원의 슬기로운 신입 생활

안녕하세요! 지난 2022년 상반기에 SK온에서는 다양한 직무의 신입사원 채용이 진행되었는데요. Part1 취준 이야기부터 Part2 신입 생활 이야기까지,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준비해왔습니다. 입사하신 지 만 8개월밖에 안 된 따끈따끈한 신입사원이라는 점에 주목!!!⭐ 취린이의 슼케치북, 그 첫 번째 페이지- 시작합니다.

SK Careers Editor 박서희

 

 

 

 

 

안녕하세요! 저는 SK온 생산기술센터 화성설비Unit에서 근무하고 있는 올해 2년 차(만 8개월) 구성원 박웅배PM입니다.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취미는 스노우보드에요. 사내에 스노우보드 동호회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제 막 성장하는 회사이기에 온실 속의 교육보다는 신입이라도 실전에 함께하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예전 인턴 때도 설비투자 관련 업무를 했었는데, 머릿속으로 상상한 기계를 현실로 구체화시키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을 하는 것에 많은 흥미를 느껴서 지원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학부 생활 매 학기마다 사람들과 얽혀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강의 한두 개씩은 꼭 들었어요. 학기마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팀이 되고, 협력하고 갈등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협업이 굉장히 익숙해졌고,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굉장히 성장했어요. 이러한 내용을 자소서에 녹이고, 내용이 재밌다보니 패기 면접에서도 인간관계, 협업 관련 질문이 많이 들어왔던 것 같아요. 채용프로세스 전반적으로 인간관계가 제 컨셉이 된 거죠. 그래서 풀어나가기 조금 더 수월했던 것 같아요.
 

 

 

“나열하지 말고 기승전결을 갖춰라.”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바쁜 채용담당자분들이나 면접 때 제 자소서를 보실 분들은 기승전결 중 기와 결만 보실 것 같았어요. 그래서 자소서 각 항목 도입부와 결과에 수치 데이터를 포함한 구체적인 내용을 적어넣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Layout을 짰어요. 이 방식이 통했을지는 모르겠네요.🤔
 

 

 

처음으로 온라인 SKCT가 시행되었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문제는 쉽게 나오는 대신 펜과 종이를 못 쓰고 눈으로만 풀어야 한다니… 지금껏 통합기본서와 기출 모의고사를 풀면서 만든 체계를 다 바꿔야 했죠. 컴퓨터 모니터로 인적성 문제들을 켜놓고 쳐다보면서 머리로 계산을 정리하는 법을 연습하고, 안 되는 건 과감하게 안 찍고 넘어가는 연습도 했어요.
 

 

 

여기서 모법 답안은 면접스터디지만… 저는 스터디는 안 했어요. 유튜브 ‘스키노맨의 입사 꿀팁 대공개’ 영상은 10번은 돌려본 것 같고, ‘스키노톡’에서도 얻은 꿀 정보들을 바탕으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패기 면접’은 자소서 기반 질문이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해서 예상 질문리스트를 작성하고 대답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직무면접’은 기사 시험을 기반으로 준비했구요. 또한 스스로 녹화한 화면 돌려보면서 다리를 떨거나 자세가 구부정한 것들을 체크하고, 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 붙은 걸 보면 이런 노력들이 그나마 저를 괜찮은 사람처럼 보이게 했나 싶어요. 그래도 면접 스터디 추천합니다! 혼자 하는 것보다 효율이 훨씬 좋으니 꼭 하세요!
 

 

 

채용 프로세스를 모두 끝내고 결과를 기다리는 그 기간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무언가를 준비하던 때에는 부정적인 생각이나 잡생각이 들어올 틈이 없었는데 면접을 끝내고 나니 떨어지면 어떡하지..하는 불안감이 잠들기 전마다 떠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택한 방법은 ‘사람 많이 만나기’였습니다! 동아리, 친구들, 친척, 소개팅 & 미팅 약속을 가리지 않고 모두 받아서 잡생각이 들어올 시간을 없애버렸죠. 가만 생각해보면 그때에만 8kg이 쪘던 것 같아요. 따라하면 안 돼요!
 
 

저는 화성설비Unit 검사Group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화성(Formation)은 2차 전지 후공정으로, 전지에 화학적 특성을 부여함과 동시에 출하 전 품질검사를 하는 공정입니다. 이곳에서 머신 비전과 심층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Cell 외관 품질 검사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외관 품질검사 설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협력 업체와 설계 디자인을 고안하고 설계 타당성 검토를 진행한 뒤 만들어진 설비 검수, Global Site에서 학습망을 적용시켜 가동 검증 양산까지 A to Z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관 한도에 대한 TF를 운영하며 품질, 공정 기술, 제조 부서와 함께 안전성을 위한 품질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맞도록 광학계 및 학습망을 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아침잠이 참 많아서 조금 늦게 일어납니다. 다행히 유연근무제가 활성화되어 있어 보통 출근은 지하철로 15분을 타고 9시 30분쯤 하는 것 같아요. 오전 동안은 시차가 다른 해외 사이트에서 온 메일을 확인하거나 진행중인 업무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하고, 담당 업무 관련 통화를 합니다. 오후도 비슷하지만, 가끔 설비 검수나 이슈 대응을 위해 출장을 나가기도 하고, 지금은 또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Kick-off meeting으로 회의가 많아졌습니다. 보통 7시반쯤 퇴근하고, 이후에는 헬스장에서 운동하거나 회사 동기들과 술자리를 가집니다. 주말엔 스노우보드 타러 매번 스키장을 가는 것 같구요!

* kick-off meeting: 어떤 프로젝트나 업무를 시작할 때 외부/내부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모여서 향후 업무 분담 및 진행 계획을 논의하는 첫 회의
 

사무실에 첫 출근한 지 며칠 만에 1박 2일로 부서 캔미팅(워크샵)을 갔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부서 분들 얼굴도 잘 모르는데 함께 족구 대항전을 하고 재택근무 5일권을 따낸 보물찾기, 바비큐파티를 즐기면서 빠르게 부서에 녹아들었습니다. 술에 취해 잠에 들면서 ‘아, 너무 좋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다음날 해장 갈비탕 한 그릇 먹고 교외 인스타 갬성 카페에서 커피까지… 완벽한 워크샵이었습니다. 원래 신입으로 들어가면 부서 적응이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좋았던 경험이었습니다.
 

 

지금껏 본 회사 중에 가장 젊은 회사, 할 말 진짜로 할 수 있는 문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휴가 쓸 수 있는 분위기, 그러면서 구성원 모두 책임감, 프로의식을 갖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대내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지만, 모두 묵묵히 할 일을 해내는 모습을 보며 젊기만 한 회사는 아니라고 느낍니다. 그리고 함께 일하는 Unit 분들이 너무 좋아서 이렇게 긍정적으로 회사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사실 이 인터뷰 내용을 작성하면서 오랜만에 자기소개서를 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 쓰고 지우는 걸 반복하면서 고뇌했던 그 시절의 저는 아무것도 해온 게 없는 것만 같았고, 무기력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돌아보면 왜 그렇게 자신감이 없었나 생각이 듭니다. 처음부터 다 해오는 사람이 어딨나요. 조금이라도 “나 이만큼 했고, 더 해낼 수 있다.” 라는 것을 자소서에 녹이고 면접 때 자소서에 쓰여 있는 내용만이라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 충분히 원하는 바를 이룰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 응원할게요!
 
 

 

 

지금까지 열정 넘치는 신입사원, 박웅배PM님과의 ✨꿀팁가득✨ 인터뷰였습니다!

저는 인터뷰 내용 중 특히 ‘채용 프로세스를 모두 끝내고 결과를 기다리는 그 시간이 가장 힘들었어요.’라는 말에 공감되었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떤 부분이 가장 공감되셨나요?

저는 다음에도 알차고 꿀팁 가득한 인터뷰로 돌아오겠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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