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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슼-퀴즈] K로 시작하는 단어 4가지는? K-pop, K-food, K-Beauty...그리고 'K-에코바인더'(with. 김지웅 프로님)

[슼-퀴즈] K로 시작하는 단어 4가지는? K-pop, K-food, K-Beauty...그리고 'K-에코바인더'(with. 김지웅 프로님)

여러분, ‘SK에코플랜트 2년 전까지 ‘SK건설이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SK건설은 2021년 기존의 사명을 ‘SK에코플랜트로 변경하며 주요 사업 모델 또한 건설업에서 환경사업으로 대대적 전환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SK건설 시기부터 이어져 왔던 기존의 사업들 또한 자연스레 변화의 국면을 맞이하였는데요!
 
인프라 사업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기존의 인프라 사업을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을 위해 차별화된 탄소중립/도시재생/자원순환 Solution을 제공하여 에너지/환경/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으로 전환하였는데요,
 
오늘 기사에서는 이 중 최근 K-에코바인더 개발에 성공한 <탄소저감 자원순환 사업>에 관해 다뤄보겠습니다.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지난 11,
Solution BU 김지웅 프로님을 만나 뵙고 왔습니다!

SK Careers Editor 박정민

 

 

 

 

안녕하세요. SK에코플랜트 Solution BU 김지웅 프로입니다. SK에코플랜트에는 2009년 입사하여 15년째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과 Marketing 부서를 거쳐 현재는 Solution BU에서 K-에코바인더 사업 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사명 변경과 함께 환경기업으로의 사업모델 변경을 진행하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기존 사업들 또한 환경적 가치를 더한 신규 사업 모델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Solution BU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기존의 전통적인 인프라사업에서 환경적인 가치를 향상하는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추진하는 부서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요즘 신입사원들은 기본적으로 워낙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계시지만, 꼭 필요한 역량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기존의 인프라사업과 환경사업을 연결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사실 폐기물 및 환경문제도 국가나 지역별로 굉장히 다른 양상을 띠고 있거든요. 이런 특성들을 포착하고 그 활용성을 고민하는 사고가 바로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라고 할 수 있겠죠?
 
더불어, 여러 이해관계자와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Networking 역량과 현재 시장의 흐름을 읽기 위해 요구되는 환경 트랜드 및 기술 동향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업무 수행을 위해 관련 학회의 자료 및 논문을 찾아보는 편이고, 환경 기술의 연구 개발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각종 학회의 세미나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기사를 보시는 취준생분들의 관점에서 말씀드리자면, SK에코플랜트의 홈페이지 및 뉴스룸 그리고 SNS(유튜브 및 인스타그램)만 보셔도 환경 트렌드는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 1위 환경기업이니까요!
 

 

(사진 출처 : Solution BU 김지웅 프로님)

<K-에코바인더>는 기존 시멘트의 주원료인 석회석을 최대 75%까지 생활폐기물 소각재, 하수슬러지* 등 폐자원으로 대체하여 생산 시에 발생하는 탄소를 획기적으로 절감한 친환경 시멘트 대체재로, 자원순환과 탄소 절감이라는 환경적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하수슬러지 : 하수 처리장의 유입수 내 부유 물질이 침전 시설에서 응집제와 반응하거나활성화된 미생물에 의하여 침강하여 농축된 슬러지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
 
[여기서 잠깐! -지식]
Q. 석회석의 절감과 탄소 절감 사이에는 무슨 상관관계가 있나요?
A. 석회석을 가열하게 되면 시멘트의 주원료인 CaO(생석회)가 나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다량의 CO2 (이산화탄소)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기존 시멘트의 90% 차지하던 석회석을 폐자원으로 대체하는 비율이 늘어날수록,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연히 낮아지게 되겠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K-에코바인더>는 공공의 생활폐기물 소각재 처리 문제  잉여 하수슬러지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2026)’, ‘전국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2030)’의 시행이 결정되면서, 점점 생활폐기물의 매립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매립하지 못하는 생활폐기물들을 전부 소각하게 되면 소각재가 늘어나게 되겠죠? 이 때문에 생활폐기물 소각재의 처리 문제가 대두되었습니다. 또한, 하수슬러지의 경우 기존에 화력발전 연료 보조재로 재활용이 되었지만, LNG로 연료가 대체되면서 재활용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 처리되지 못하고 쌓여 있는 등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 및 각 지자체에서는 적극적으로 대안을 모색하였지만, 대체매립지 확보 실패 및 재활용 제품의 품질 및 내구성 문제로 한계를 맞게 되었는데요.
 
이에 SK에코플랜트에서는 대량의 폐기물을 꾸준히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방안 개발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하였고 기술 공모전 [Tech Open Collaboration]을 통해 K-에코바인더 제조 기술의 원천이 되는 친환경 건설 신소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위드엠텍에 사업 제안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022년 서울시,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 위드엠텍, 태백시 등의 참여기관과 MOU를 맺었고 현재 사업화 추진 중입니다. 이는 SK에코플랜트가 새로운 영역인 생활폐기물 처리 산업에 발을 들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사진 출처 : Solution BU 김지웅 프로님)

, <K-에코바인더>의 물리적 성능과 중금속 용출 및 함량 모두 기존 시멘트의 역할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지난 10 28, K-에코바인더를 사용한 콘크리트 제품에 대한 압축강도 실험을 통해 압축강도 42MPa를 확보하며 성능 면에서 기존 시멘트와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하였으며 중금속 용출 및 함량도 폐기물관리법 기준을 충족하였습니다.
 
다만, 생활폐기물 소각재가 주원료로 사용되다 보니 일반시멘트 대비 Cl(염소) 성분이 많아 현행 기준으로 철근과 사용이 불가하여 현재는 보도블록 경계석, 도로 방호벽 등에 우선적으로 사용하려고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저희가 작년에 개발한 녹이 슬지 않는 철근 대체재 <K-에코바>와 함께 사용하는 방식으로 점차 적용 제품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질문해 주신 것처럼 기본적으로 매립되고 있는 폐기물들을 재활용한다는 것이 가장 큰 효과입니다. 저희가 K-에코바인더 사업을 위해 벤치마킹한 일본의 에코시멘트 사례를 보면, 15년째 지속해서 상용화가 이루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폐기물 매립 제로를 달성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저희도 최종적으로는 쓰레기 매립 문제 완화에 그치지 않고 폐기물 매립 제로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추가로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으로는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 저감이 있는데요! 시멘트 생산공정에서 석회석을 1,450도씨 이상의 고열에서 소성* 시 가장 많은 CO2가 배출되는데 K-에코바인더는 석회석을 사용량을 대폭 폐기물로 대체하고, 소성온도를 최대 200도가량 낮춰 에너지 사용량과 CO2 배출을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소성 : 조합된 원료를 가열하여 경화성물질을 만드는 조작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

 

 

 

저희는 해당 사업을 제조업보다는 폐기물재활용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폐기물의 최종 처리물이 매립이 아닌 ‘K-에코바인더인 거죠. 따라서, 제품의 경쟁력은 성능은 일반 제품과 동등하게 유지하면서 자원순환의 친환경적 가치를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희가 현재 추진 중인 사업화 규모도 15만톤으로 일반시멘트 시장 5,000만톤의 0.3%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일반 시멘트 제품과 경쟁이 아닌 다른 시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서울 및 수도권을 시작으로 곧 전국이 직매립이 금지되는 만큼 늘어나는 생활폐기물 소각재를 대량으로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였고, 그 대안으로 K-에코바인더를 생산해서 해당 지자체에서 다시 공공 건설자재로 재활용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진 출처 : SK에코플랜트 홈페이지)

K에코바란 기존 GFRP*소재에 세계 최초로 유색 폐페트병을 함침제 원료로 재활용하여 생산한 친환경 철근 대체재입니다. ‘22년 울주군에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 공장을 신설하여 상업 생산을 진행 중입니다.

*GFRP :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사진 출처 : SKCE 취재기자 박정민 / 수송스퀘어 1층에 있는 K-에코바의 모습이다.)

K-에코바의 기반이 되는 GFRP 소재는 북미, 북유럽 국가에서 주로 사용되는 자재로, 일반 철근 대비 4분의 1의 경량성과 2배 이상의 강도를 가지고 있으며 녹이 슬지 않는 반영구적 자재라는 점이 장점입니다.

<K
에코바>는 기존 GFRP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폐페트병을 재활용하고 악취와 화재 발생의 원인이 되는 스티렌 모노머*를 제거한 함침제*를 사용했기 때문에 타 GFRP 제품 대비 친환경적이라는 점이 최대 장점입니다.

*스티렌 모노머 : 비닐벤젠, 스티로폼, 폴리스티렌수지 및 합성고무, 불포화 폴리에스테르수지, AS수지, ABS수지, 이온교환수지합성수지 등의 원료로 사용
*함침제 : 다공체의 미세 기공 내에 함침시켜 다공체와 함께 일체화시킴으로서 내열성이나 강도 그리고 내화학성 등을 향상시키는 재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
 
 

현재는 철근 대비 가벼운 무게로 운반 및 작업이 용이하여 주로 터널 보강재  건물 기초로 사용되고 있으며, 녹이 쓸지 않는 장점으로 인해 유지보수 측면에서 유리하여 도로 및 교량에 많이 사용중입니다.
 
향후에는 전파의 방해를 받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철도, 발전소 등 전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에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서의 사업들은 기본적으로 기존의 Pain Point를 해결하면서 동시 사업화가 가능한 아이템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K-에코바의 경우 재활용이 잘되지 않는 유색 PET를 재활용하여 원료로 사용하였고, K-에코바인더의 경우에는 지자체의 Pain Point인 매립을 절감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추가로 추진하고 있는 흑연 재활용 사업 같은 경우는 우리 회사가 인수한 싱가포르 E-Waste 업체인 TES의 폐배터리에서 재활용이 잘되지 않는 음극재를 활용한 사업입니다.
 
이처럼 앞으로도 SK에코플랜트의 향후 탄소저감 자원순환 사업 개발은 대내외 환경적인 Pain Point 해결과 동시에 사업화가 가능한 아이템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건설 사업이라고 하면 환경을 보호한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환경을 파괴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통상적인데요. 또 그런데도 없어서는 안 될 사업이기도 하죠. ‘친환경 건설은 바로 이런 의미에서 필요한 사업인 것 같아요! 기존의 건설 사업에 환경 보존이라는 키워드를 접목한 친환경 건설을 통해 만들어진 친환경 건축물들은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인류에게 안락함을 줄 수 있게 됩니다.
 
폐기물 문제에 있어서, 이들이 매립되지 않고 재활용되지 않는다면 결국 그 피해는 우리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에코백 등의 새활용 및 재활용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러한 제품들의 경우 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의 양도 적을뿐더러 제품의 수요가 적어진다면 결국 그 제품도 폐기물이 될 수밖에 없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산업의 규모가 큰 건설산업의 경우 지속해서 건설 재료의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어 폐기물을 건설재료로 재활용하여 공공 시설물에 사용한다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폐기물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탄소 저감을 포함한 환경 보호 키워드는 이미 여러 산업 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전통적인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건설사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현재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20%가 건설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고, 그중 90%가 건설 재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친환경 건설 재료로 대체 시 탄소절감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저희 사업의 가치를 알아봐 주실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저희 사업으로 인해 대한민국 곳곳에 SK에코플랜트의 로고가 박힌 K-에코바인더 제품이 사용될 모습을 기대해 보면 벌써부터 가슴이 벅찬 느낌을 받습니다.

 

 

 


지금까지 Solution BU의 김지웅 프로님과 함께 SK에코플랜트의 탄소저감 자원순환 사업에 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소 생소한 건설 자재인 ‘K-에코바 ‘K-에코바인더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탄소저감 자원순환 사업 개발의 취지가 단순히 경제적 이익 창출이 아닌 폐기물 처리 및 자원순환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것이 굉장히 새로웠고 이러한 사업이야말로 가장 ESG경영을 잘 실천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보통의 재활용 사업의 경우 생산과 소비가 굉장히 소규모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반면,
‘K-에코바인더와 같은 탄소저감 자원순환 사업의 경우 대량의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되었길 바라면서, 이만 기사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기사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