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다르게 한글날을 즐기는 방법!
언젠가부터 다시 달력에 숫자가 빨간색으로 바뀌어 버린 ‘10월 9일’. 바로 2005년 기념일에서 국경일로, 그리고 2013년부터 법적 공휴일이 된 ‘한글날’이다. 개강하고 학교에 적응하랴, 공채 자소서 쓰랴 심신이 지친 우리에게 꿀맛 같은 휴식이 될 공식적인 쉬는 날이다. 하지만 다시 공휴일이 된 이유에는 분명히 큰 뜻이 있다. 한글에 대한 국제적 위상을 생각해보기 위함이 아닐까? 올 해로 568돌을 맞는 한글날, 그냥 놀지 말고 의미 있게 보내보자!
SK Careers Editor. 김지윤
한글날의 역사 되돌아보기
한글날은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를 기념하고 한글 연구와 보급을 장려하기 위하여 정한 날이다. 1926년 11월 4일, 조선어연구회가 훈민정음 반포 48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식을 가지고, ‘가갸날’이라 제정하였다. 그 후 2년 뒤에 ‘한글날’로 명칭이 바뀌었고 날짜도 몇 차례 수정되어 1946년부터 양력 10월 9일을 한글날이 되었다.
한글날, 남들과는 다르게 즐겨볼까?
한글날의 위상을 알아보았다면, 한글을 조금은 더 직접적으로(?) 느끼고, 보고, 체험해 보자.
1.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한글의 역사 돌아보기!
(이미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역사와 가치를 일깨우고 전시와 체험,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건립되었고 현재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옆에 자리잡고 있다. 2010년 건립 계획을 수립한 이후 2013년 9월에 준공되었으며, 10월 9일 한글날에 일반 관람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개관을 한다. 관람은 무료다.
( 이미지 제공 국립한글박물관 http://www.hangeul.go.kr/ )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건물은 다양한 전시실과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1층에는 한글누리 도서관, 2층에는 상설 전시실과 아름누리(한글 문화상품점&찻집), 3층에는 기획전시실, 어린이를 위한 한글놀이터, 외국인을 위한 한국배움터 등이 있다. 또한 문화 행사, 전시, 교육 등이 가능한 야외 잔디마당과 쉼터도 있다.
한글날에 개관하는 만큼 다채로운 행사도 볼거리다. 이 날 한글 디자인 타요 버스가 박물관을 방문할 예정이고, 버스에 탑승해서 한글 문제를 맞히면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또 신달자 시인과 안상수 한글 디자이너의 휴먼북 행사, 한글을 주제로 한 음악극 공현, 기획전시 참여 작가 10인과의 대화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으니 꼭 참여해보길 바란다.
2. 광화문 ‘한글 가온길’을 거닐면서 가을의 낭만 느끼기!
( 이미지 제공 서울스토리 http://www.seoulstory.org/story/album/0/2630 )
‘가온’은 ‘가운데, 중심’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세종대로 일대의 한글 가온길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한글학회 그리고 주시경 선생의 집터 등 재미있는 한글 이야기를 보면서 거닐 수 있는 의미 가득한 코스다. 한글의 탄생 과정과 이야기들을 하나씩 찾아 거닐다 보면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 이미지 제공 www.visitseoul.net )
# 코스안내 세종이야기(세종대왕 동상) - 광화문광장 - 경복궁 - 세종로공원 - 세종문화회관 - 세종예술의 정원 - 한글10마당(구세군회관) - 한글학회 - 도렴녹지공원 - 주시경집터(용비어천가) (총길이 2.5㎞ / 소요시간 : 40분) |
1시간이 채 안 되는 코스로 친구들과 연인들과 가을날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걷기 좋은 코스다. 곳곳마다 한글을 조형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숨겨져 있는데, 이것들을 찾으면서 걸어보는 것도 추천!
3. 공모전에 참여해보기!
캘리그라피나 디자인에 자신이 있다면 한글날을 맞이하여 공모전에 참가해보는 것도 한글날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서울특별시와 한겨레에서 주최하는 ‘2014 한글날 예쁜 엽서공모전’에서 한글사랑을 주제로 캘리그라피, 편지 등으로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을 접수 받고 있다. 만약 기한을 놓쳤다면 한글날에 청계광장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글 엽서쓰기와 한글 물타투 체험은 물론 다양한 부대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으니 놓치지 말자!
지윤’S Tip
지금까지 한글날을 좀 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공휴일이라고 무작정 쉬는 것도 좋지만 그 날이 얼마나 중요한 날이기에 공휴일까지 지정되었는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의미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만큼 한 나라 국민에게 역사 의식은 중요한 것입니다. SK 그룹의 인적성검사인 SKCT에서도 ‘역사’ 영역이 도입되면서 역사 의식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죠? SK 그룹이 원하는 인재라면,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지성인이 됩시다~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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