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areers Editor 면접 후기] How to be SKCE
지난 여름, SK Careers Editor(이하 SKCE) 2기의 면접이 종로 SK 서린빌딩에서 이루어졌다. 당시 본 에디터는 면접을 대비해 이것저것 준비하고 싶었으나 초록 창에 아무리 검색을 해 보아도 1기의 면접 후기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서 막연한 마음으로 이것저것 준비했었고 예상치 못한 상황들에 당황도 했었다. 그래서 ‘내가 SKCE 2기가 된다면, 꼭 후기를 남겨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고 지금이 바로 그 때인 것 같다. (* 본 기사는 SKCE 2기의 주관적인 후기에 의한 것이므로 SK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
SK Careers Editor 김소연
미래의 SK Careers Editor 3기를 위해 준비했다. SKCE 면접은 어땠나요?
SKCE 2기 면접의 경우, 5명이 한 조를 이루는 형태로 30분가량 진행됐다. 여러 주제로 질문이 오갔다. 지원서에 기반한 개인 질문이었고, 사전 미션 발표와 질문, 그리고 돌발 질문까지!
장영호 에디터는 같이 면접 본 사람 중에 디자인 능력이 뛰어나고, 기자단 관련 활동을 많이 해봤고 이런 저런 대외활동 경험이 많은 사람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 사람은 경험들을 나열할 때, 장영호 에디터의 경우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깊게 했다고 전했다.
“많은 경험보다, 어떤 경험을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는 호주에서 셀카봉을 판 경험을 얘기하며 저의 추진력과 창의성 등을 어필하려고 노력했어요. ”
심지현 에디터는 이에 대해 동의했다. "같이 면접 보던 사람이 구체적으로 상황을 설명하지 않고 ‘저는 열심히 할 수 있고, 포토샵도 하고, PPT도 열심히 하고 하니까 열심히 할 수 있어요’ 라는 식으로 두루뭉실하게 설명했던 사람이 있었다고 회상하며 이가 잘못된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비교적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느꼈다."
면접 전 사전미션으로 자신이 기획해보고 싶은 콘텐츠에 대해 기획안을 작성해 가는 것이 주어졌다. 최가영 에디터는 이 사전 미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기사를 써본 적이 없었으니까 걱정이 많이 됐죠. 하지만 기획안을 통해 창의력 혹은 내용을 전개해 나가는 능력을 보여 준다면, 필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글 쓰는 것에 대한 걱정을 그만하고 면접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김지수 에디터에게도 사전 미션은 어려웠다.
“제가 준비해가는 게 맞는 건지, 이런 방향을 요구하신 건지 계속 의문이 들었거든요. 지금에서야 그때 제 기획안이 저희 블로그의 성격과 잘 맞았다는 걸 알았지만, 당시에는 면접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만들어 온 패넬을 부셔서 버리고 갔어요(웃음). 망했다고 생각한 거죠.”
김지수 에디터는 "어떤 식으로 해야 한다 는 명확한 기준은 모르지만, 이것만은 피해라 하는 건 있다"며 팁을 소개하기도 했다. 회사 연혁과 같이 홈페이지에 검색 한 번만 하면 나오는 것을 기획안으로 작성하면 안 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SKCE 2기 모두가 이에 의견을 같이 했다. 멋있어 보이는 내용보다는, 서툴더라도 고민한 흔적이 많이 보이는 아이디어를 내보이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
본 에디터(김소연 에디터)에게 난재는 '콘텐츠 작성을 위해 평소 노력하는 것이 있다면'하는 질문이었다. ‘콘텐츠’라는 것에 대한 개념이 확실히 서지 않았던 것과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탓이라고 생각했다. 에디터와 같이 면접을 봤던 김나영 에디터도 역시, 이때를 떠올리며 당황했었다며 이렇게 전했다.
“저는 그 질문에 페이스북으로 여러 정보나 동영상을 보면서 트랜드를 접하고 있다 얘기 하려고 했는데 앞 사람들이 다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불안해하다가 당시 신문을 읽기 시작했었는데, 바쁘면 사설이라도 챙겨보면서 이슈를 파악해보려는 노력을 한다고 대답했던 기억이 있어요.”
SKCE가 된다면 매달 트렌드에 맞는 기사도 써내야 한다. 최가영 에디터는 면접 당시는 막막했던 경험을 회상했다. “사실 트렌드한 것에 관심이 하나도 없었는데, 활동을 하면서 요즘 트렌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 같아요. 요새 취준생은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알고 싶어하는지 같은 거요. 학교를 다니면서도 어떤 콘텐츠로 기사를 작성할 수 있을까 많이 생각해보게 되고, 길 가다가도 이런 것도 써볼까?라는 생각을 자주해서 저도 가끔은 스스로에게 놀라기도 해요. 이런걸 미리 생각했었다면, 면접 때 좀 수월하지 않았을까요(웃음)?”
면접 복장은 단정하게
'복장은 단정하게'라는 게 무슨 말일까. 본 에디터는 세미 정장을 입어야 하는 가에 대한 고민이 많이 들었음을 고백한다. 또한 그 흔한 블라우스 하나가 없어… 가장 기본인 하얀색 티셔츠에 검은색 긴 바지를 입고 갔다. 티셔츠를 입고 면접 온 여자는 에디터 혼자였고, 면접을 보고 와서 이렇게 입고 면접을 보러 가면 어떡하냐며 에디터의 아버지께 엄청난 면박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결국 아무 문제 없었다. ‘단정함’을 갖춘 복장이라면 복장에 대한 큰 부담감은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게 본 에디터가 전하고 싶은 팁!
지금까지 SKCE 2기의 경험담으로 면접 후기를 꾸며 보았다. 3기를 지원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개인의 경험담이고 기억에 의존한 후기이므로 SK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님을 다시 한 번 밝히는 바이다. SKCE의 문,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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